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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뜻 그리고 현대의 빌런들

꿈꾸는참치 2021. 6.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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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어원

빌런의 어원은 라틴어인 빌라누스(Villanus)에서 유래된 말로, 고대의 로마에서의 농장(Villa) 에서 일하는 농민(villanus)을 일컷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이 농민들은 계속되는 영주들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생계를 위해 도적질을 하거나 상인들을 약탈하는등 산적에 가까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 시대 농민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굳어진 것이 '농민=악당'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피해자인 농민들이 생계에 몰려 도적질을 했다고 악당으로 규정되는것도 참 개인적으로는 그시기 하긴 하네요.

 

영화속의 빌런

현대에 들어서는 난무하는 히어로영화를 보면 작게는 도시를 파괴한다거나, 사람들을 해치는등 히어로가 퇴치해야 할 모든 '악당' 자체를 빌런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준수하는 법규나 상식에서 많이 어긋난 행동을 하며 일반인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단, 영화속에 등장하는 빌런들 중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이나 철학이 있거나, 혹은 주인공과 연결고리가 있는등 단순한 악당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빌런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합니다.

 

2020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빌런 TOP3

 

1위 '어벤져스:앤드게임'의 타노스

타노스는 지구의 인류가 너무 많다며 그 숫자로 절반으로 줄여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구를 침공합니다.

 

비록 학살이라는 방식으로 신념을 현실화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우주의 재건 그리고 지속'이라는 선의에 기초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볼 수 있겠지요.

 

타노스는 '철학하는 빌런'으로 대중의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1위를 했습니다.

 

2위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말이 필요 없죠.. 암유어 빠덜..

 

3위 '다크나이트' 조커

조커는 사실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빌런중에서 가장 최초로 주연히어로와 동등한 지위를 가치고 촬영된 빌런입니다.

 

1989년 당시의 빌런들은 그저 히어로를 부각시키기 위한 조미료에 불과했다면, 배트맨에서의 조커는 배트맨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라이벌적인 구도로 촬영되었습니다.

 

거기에 2019년 <조커>라는 단독영화에서 그의 과거의 많은 사람들이 모종의 동질감을 느끼고, 그가 조커로 다시 태어났을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팬이 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현대의 빌런

현대에서의 빌런은 영화속의 빌런과는 많이 느낌이 다릅니다.

 

사람을 해하거나, 물건을 훔친다거나 하는 행위들은 영화에서는 빌런이라고 부르지만, 현실세계에선 범죄자일 뿐입니다.

 

그것보다 현대의 빌런은 좀더 가벼운 느낌으로 어떤것에 심하게 '집착'을 한다거나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에게 빌런이라는 말을 붙혀 장난, 혹은 조롱을 위해 쓰이는게 현실입니다.

 

예를들어,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커피를 곁에 두고 사는 사람들은 커피에 집착한다 하여 '커피빌런'이라고 부르며 분리수거를 재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분리수거 빌런', 독서실등 조용해야 하는 곳에서 소음을 발생시키는 '독서실 빌런'등, 일반적으로 '명사'뒤에 빌런이 붙는 경우는 집착에 의한 빌런이 되며, '장소'뒤에 붙는 빌런은 민폐에 해당하는 빌런이 됩니다.

 

만약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누군가가 끼어들어 배구를 한다면 명백히 테니스장에 빌런이 나타난것이 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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