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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과심리학

샤르팡티에 효과, 무의식적인 비교전략

꿈꾸는참치 2021. 4.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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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팡티에 효과는 같은 무게일지라도, 부피가 큰쪽이 더 가볍다고 느끼는 현상입니다.

예를들어, 1kg짜리 강철과 1kg짜리 실뭉치가 눈앞에 놓여있다면, 실제로는 같은 무게임에도 당연히 실뭉치가 더 가벼울것이라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샤르팡티에 효과 자체는 그저 하나의 심리적인 현상일뿐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를 응용한 비교전략을 내세워 광고전략을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상품의 특장점을 설명하기 위해 그 상품보다 떨어지는 다른 상품과 비교하며 설득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특정속성이 비슷하면서도 차별적인 우위성을 보일경우 자주 활용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LG그램이 아주 적절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야 삼성에서도 경량 노트북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글 이전에 포스팅 했던 밴드웨건효과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벼운 노트북이라고 하면 일단 LG그램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경량노트북을 제작하여 샤르팡티에 효과를 적용한 CF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후,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밴드웨건 효과까지 누리게 된 케이스이지요.

지금 제가 두드리고 있는 이 노트북도 LG 그램입니다 :-)


이 효과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고 한다면, 필연적으로 비교 대상이 필요해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주식투자자를 위한 앱을 개발한다고 하면, '꾸준히 이 앱을 활용할시 매년 시장 수익률의 5배 이상 달성'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시장수익률이라는게 사실은 마이너스로 끝나는 1년도 있기 때문에, 위 말은 '매년 무조건 수익이 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잘 모르거나 매년 시장보다 수익률이 낮았던 투자자라면, 어쨋든 '시장수익률보다는 높다'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예로, 지금은 피부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비포 에프터 사진입니다.

여드름 투성이었던 비포 사진에서, 매끈한 애프터사진으로 이어지는 시술광고 사진 한번쯤은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해당 전단광고는 처음 게시되었을때 엄청난 효과를 거두면서, 전단광고의 트렌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뭐 지금은 너무 흔해서 별 감흥도 없긴 하지만요.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또 활용할 수 있는 경우는, 같은상품이지만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공개할때가 있겠습니다.

이는 기존고객에게 새로운 구매를 촉진시키는 역활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구매했던 구매자에게 신제품을 소개하며, 이전 제품대비 무엇이 어떻게 달리지고, 그로 인해 사용자가 누리게 될 편의성이나 만족감등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다면, 재구매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 지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오로지 이메일이나 팩스 뿐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DM서비스도 채팅이나 SNS를 적극 활용하는 시대가 되어 정보의 범람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사용하던 제품의 업그레이드버전이 출시되었다는게 눈에 띈다면 일단 한번쯤은 훑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전히 많이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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